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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다. 그 이유는 다른 인프라 환경에 비해 그나마 쉽고 빠르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대부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MSA 를 구축하게 될텐데 이 책은 그 때 알아야 할 개념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책 자체가 250 페이지 정도로 짧기 때문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지는 않고 함축적으로 특정 개념들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우선 처음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왜 해야 하는 것인지부터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모놀로틱부터 마이크로서비스로 가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로의 이관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거의 전제로 시작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반부부터 컨테이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게 시작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그 후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설계, 방식, 패턴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장점이라 하면 “쿠버네티스의 구성 방식과 왜 그렇게 이루어져 있는지” 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너무 그쪽으로만 치우쳐 있어서 다른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설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들게 만들었다.

이후에는 이러한 책의 구성에서 빠질 수 없는 데브옵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결국엔 CI/CD 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도 대부분의 초점이 쿠버네티스와 연관되어 있어 약간 실망감을 감추기 어려웠었다. (이럴꺼면 그냥 쿠버네티스 책을 읽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챕터가 6장, 7장 이였는데 이는 모놀로틱인 레거시에서 마이크로서비스로 어떻게 옮길 것인지, 어떤 패턴을 써야 하는지 언제 옮기는게 괜찮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이번 책은 조금 실망스럽기도 한 책이였다. 이 책이 그냥 쿠버네티스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놓은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특정 패턴에 대한 지식과 개념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개인적으로는 쿠버네티스 외적인 이야기가 좀 더 있었으면 더 와닿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물론,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것이 특정 프로바이더에 대해, 예를들어 AWS 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게 AWS 책인지 아닌지 헤깔리게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