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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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서만 읽다 지칠 때 쯤,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마침 딱, 교양서를 받아서 읽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위인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수만은 해커(프로그래머)에 대한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주변에서 많이 읽는 유명한 사람들(빌게이츠, 스티브 워즈니악 등)의 위인전이 아닌, 컴퓨터에 미쳐서 이를 발전시켜왔지만 사람들의 기억속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뭔가 작성자에게 다가오는 울컥한 느낌이 있었다. ‘개발자’ 라는 직업으로 살아가면서 공감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작성자의 경우도 코딩이라는 자체가 취미이자 직업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요즘 코딩에 대해 약간의 슬럼프가 오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살아왔던, 혹은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작성자에게 더 자극제가 된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었는데, 그 중 한가지는 ‘만약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저렇게 코딩(해킹)에 미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현재 블록체인 회사를 창업하여, 개발자로써 일하고 있는데, 블록체인 또한 현재 많은 레퍼런스도 없고, 길을 개척해 나가는 기술 중 하나이다. 그러다 보니 작성자의 경우도 가끔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책 속의 시대에는 지금 작성자가 있는 환경보다 보다 더 열악했을 뿐 아니라, 레퍼런스도 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과연 나라면?’ 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개발이 즐겁고, 새롭게 배워나가는 것이 좋다. 그런 점 때문에 이 책에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처럼 작성자도 개발에 미쳐서 일 자체가 즐거운 생활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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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양서적이다 보니, 전문서적과는 다르게 당연히 글로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구성에 관해서는 크게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교양서적이라는 특징 답게 조금은 가볍게 읽어도 괜찮다는 생각 때문인지 전문서적 보다는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은 시간 자체도 더 적었다.

지금도 이 책을 생각하면 조금은 울컥하다. 만약 개발에 대해서 조금 지치거나,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