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리뷰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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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더리움 보다는 하이퍼레저에 관심이 더 많지만, 그래도 온더의 철학자 정순형 님이 감수해준 책이라고 해서 이 책이 나오자마자 리뷰어로 지원했다.

사실 이전에 크리스 대넌 저자님께서 쓴 이더리움과 솔리디티 입문 책을 사서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책이라 거부감이 조금 있기는 했었다. 그 이유로는 솔리디티 입문 이라고 했는데 솔리디티에 관한 것은 거의 없고 이더리움에 관해 일반적인 이야기만 늘어 놓았었기 때문이다.

책 소개에서 이 책은 중급자를 위한 책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이 책은 확실히 초급자를 위한 책 이다. 물론, 코드가 많이 바뀌어서 어느 정도 이더리움(솔리디티)를 알지 못하면 버그를 잡기 힘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컨트랙트 자체는 매우 쉬운 축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작성자의 회사에서도 유투브에서 초급자를 위한 Lottery Dapp 개발 이라는 강의를 만들었었는데 이 책의 수준도 딱 이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작성자가 처음 이더리움을 접하게 된다면 유투브 강의를 먼저 보고 난 후에 이 책을 보면서 컨트랙트를 더 익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어느정도가 중급자 라고 할 수 있을까 한다면 컨트랙트 오픈소스의 멀티시그, DEX 코드를 찾아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봤을 때 총 평은 다양한 컨트랙트를 한번 더 짜보고 싶을때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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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여타 다른 이더리움 책들과 비슷하게, 이더리움의 전반적인 이야기 -> 솔리디티 문법 -> 예제 따라 만들어보기 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전 책에서 이더리움의 전반적인 이야기만 늘어놨다면 이 책은 딱, 요약본만 제시하고 있다. 또한 문법도 장황하게 말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몇가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 후에 하이라이트인 예제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래도 예제들이 나름 다양하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 책의 대부분이 코드들로 이루어져 있어, 실습하기는 매우 좋다. (다만, 항상 이야기하지만 버그를 잡아야 하는 건 개인 몫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각각이 다른 예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예제가 계속 이어지도록 구성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뭔가 예제를 끝내고 나면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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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작성자의 회사가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분야의 책이라 그런지 매우 쉽게 읽히긴 했다. 하지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 책은 딱 초급자의 컨트랙트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이 책을 읽었다면 이를 토대로 계속 공부해야만 할 것 같다. 그런데 이더리움의 전반적인 책을 읽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이 책 말고, 여기서 추천하는 이더리움과 솔리디티 입문 말고 마스터링 이더리움, 코어 이더리움 프로그래밍 이 두 책을 추천하고 싶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이더리움 책들이 많은데, 다른 책과 비교했을 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그래도 다른 책에 비해 컨트랙트 코드가 많다 라는 점이다.

물론 단점으로는 어려운 개념들은 사용하지 않아서 이 점에 대해서는 다시 스스로 공부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 1 솔리디티를 접했지만 컨트랙트를 좀 더 보고 싶은 사람
  • 2 이전에 배웠지만 까먹어서 다시한번 상기시키고 싶은 사람

등에게 추천하고 싶다.